‘방탄소년단 짝퉁 논란’ 탄도소년단, 일본 오리콘서 순항 중

일본 대형기획사인 LDH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깜짝 결성을 발표한 ‘탄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짝퉁 그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Bangtan Boys·BTS)의 ‘짝퉁이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일본의 보이그룹 ‘탄도소년단’(BALLISTIK BOYZ·BTZ)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월 31일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등에서 탄도소년단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앨범에는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탄도소년단은 일본 대형기획사인 LDH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깜짝 결성을 발표한 그룹이다. 다만, ‘짝퉁’이란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멤버의 구성과 역할 그리고 콘셉트 등이 방탄소년단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7인조 구성, 그룹 이름, 초창기 방탄소년단처럼 힙합 음악을 내세웠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멤버 개개인이 보컬과 퍼포먼스를 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보컬 4명·래퍼 3명 등으로 나눠진 구성도 똑같다.

탄도소년단에 대해 방탄소년단 팬들은 ‘짝퉁’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일본 내 반응은 뜨거운 편이다. K팝에 대한 반감을 가진 젊은 층이 주요 팬층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K팝 아이돌의 성공 공식을 일본 현지화 시킨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있다.

한편 같은 날 오리콘 일간 싱글 차트는 1위는 한국 아이돌 가수인 세븐틴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29일 세븐틴이 내놓은 첫 일본 싱글 ‘Happy Ending(해피 엔딩)’은 발매 당일 데일리 싱글 차트 2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30일에는 단 하루 만에 10만 장을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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