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1인가구’가 대세…‘1코노미’ 소비시장 확대

지난해말 3570만명…전체가구 28% 차지

1970년 17.1%→1990년 24.6%→2010년 26.7%

만혼·기대수명 증가·도시화 등 영향

[게티이미지뱅크=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이들을 겨냥한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면서 소비 시장의 지형도 바뀌고 있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미국의 1인 가구는 3570만명으로 전체 가구 중 28%를 차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0년 13.1%에 불과하던 1인 가구는 ▷1970년 17.1% ▷1980년 22.7% ▷1990년 24.6% ▷2000년 25.5% ▷2010년 26.7%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인구통계학자들은 만혼(晩婚)과 결혼 포기, 기대수명 증가, 도시화, 부의 증가 등이 1인 가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재 기업들은 새로운 소비자 계층으로 떠오른 1인 가구 잡기에 나섰다. 기존의 가족 중심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서 1인 가구용 상품 판매로 눈을 돌린 것이다.

전제제품 기업들은 냉장고와 오븐의 크기를 줄이고 있으며 식품 회사들은 1인용 상품 생산을 늘리고 있다.

1인용 가구와 개별 포장 가정용품도 늘어나고 있다. 두루마리 휴지는 24개 묶음이 아닌 대형 두루마리 1개 제품이 출시됐다.

젠 벤츠 타이슨푸드 연구·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성장을 위해 중산층 4인 가구의 패러다임을 넘어 훨씬 작은 가구에 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는 정말 큰 변화”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1인 가구 중에서도 특히 젊고 부유한 도시인들과 고령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소비자들은 단순히 작은 제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알맞은 크기의 제품을 원하며 기업들은 1인 가구가 다르게 구매하는 방법을 맹렬히 연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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