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총격범, 범행 몇 시간 전 사직서 제출

범인 크래덕, 사건 당일 아침 이메일로 사직서 보내

12명 사망…올 들어 미국의 최대 피해 살인 사건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시(市) 청사에서 총기를 난사한 범인이 범행 몇 시간 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비치시 수사당국에 따르면 총격범 드웨인 크래덕(40)은 사건 당일 아침 상관에게 이메일로 사직서를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 보도했다.

크래덕은 사직서를 보낸 뒤 불과 몇 시간이 지난 31일 오후 4시께 자신의 직장인 버지니아시 청사에 방문해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소음기가 장착된 45구경 권총으로 무장하고 나타나 확장 탄창을 이용해 권총을 계속 재장전하면서 건물 내부를 돌아다녔다고 제임스 서베라 버지니아비치 경찰서장은 전했다.

이번 총격으로 12명이 목숨을 잃엇으며 그 중 11명은 시청 직원으로 파악됐다.

크래덕은 시청 공공시설물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15년간 일했으며 희생자 가운데 6명은 범인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서베라 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으로서는 확실한 어떤 것도 없다”면서 “수사관들이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사건이 올해 들어 미국에서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살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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