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 “2014년 이후 ‘최악의 해’ 보낼 것”

올해 항공업계 ‘수익 33조원’ 전망

5년 만에 업계 최저치

높은 연료가격ㆍ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

IATA 로고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항공사들이 높은 연료가격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올해 지난 2014년 이후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90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글로벌 무역단체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이날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올해 280억 달러(약 33조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이 같은 소득 전망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협회의 2019년 전망치 보다 무려 21%나 낮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이는 5년 만에 업계 최저 수익이다.

IAT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항공사들의 사업 환경은 연료가격 상승과 세계 무역의 상당한 약화로 악화됐다”며 “치솟는 비용에 임금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IATA는 올해 항공사의 비용이 예상 매출 증가율(6.5%)를 능가하는 7.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항공사들이 2019년에 승객 1명당 2018년 보다 약 11% 적은 수익을 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이란, 베네수엘라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몇달 간 유가가 상승했다.

제트 연료는 항공사의 운영 비용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IATA는 올해 제트 연료 비용이 2년 전 보다 27.5%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다 증가하는 무역긴장 역시 항공사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은 화물산업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IATA는 화물 수요의 성장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 여행에 대한 승객 수요의 증가도 다소 둔화될 것이지만 이 보다는 화물수요의 성장이 훨씬 더디게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IATA는 항공 산업이 여전히 좋은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다.

IATA는 항공사들이 수십 년 동안 그들의 사업을 특징지었던 ‘호황과 불경기 주기’를 깼다고 했다. 항공사들은 통합됐으며, 세계 경제는 튼튼해졌으며,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높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항공업계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더 힘든 시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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