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후폭풍, 미국 원유시장 ‘베어마켓’ 공식 진입

무역전쟁후폭풍美원유시장‘베어마켓’공식진입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 결국 공식적인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본시장에서는 가격이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을 때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정의한다.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80달러(3.4%) 하락한 51.6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23일 기록한 최고치보다 22%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원유시장은 공식적인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5주 만에 최고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급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68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26일 올 들어 가장 크게 늘었던 990만 배럴 이후 최대 주간 증가폭이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재고는 약 2년만에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원유재고가 급증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최근 유류 수요가 감소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은 몰론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는 최근 무역전쟁이 3분기 이상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적 금융기관도 잇따라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일 미중 관세 분쟁으로 인해 내년 세계 성장률이 0.5%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지난 4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 3.3%로 제시했다.

앞서 세계은행도 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2.9%에서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한편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34달러(2.2%) 내린 60.637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4월 기록한 최고치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2%만 더 떨어지면 브렌트유도 공식적인 베어마켓에 진입한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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