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기업들에 ‘손실’ 보다 ‘기회’…1조달러 손실, 2조달러 기회

7000여개 기업 대상 조사결과

CDP “향후 5년 간 1조 달러 손실”

“사업 기회는2조1000억달러”로 2배 커져

미국의 에너지정책이 기후 변화를 야기하고 그들의 미래를 해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젊은이들이 4일(현지시간) 포틀랜드에서 연 집회에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기후변화가 전세계 기업들에게 1조 달러의 손실을 유발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선단체 CDP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향후 5년 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훨씬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CDP는 밝혔다.

탄소배출프로젝트로 불리는 CDP가 지난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체이스 등 70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저배출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소비자 선호도 변화는 전세계 주요 기업들에게 2조 달러 이상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들의 80%는 기후 변화가 극심한 기후 패턴을 포함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아직까지 이 문제를 면밀히 연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레트 바틀렛 CDP 기후변화국장은 성명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집단적 대응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며, 기업의 조치가 늦어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 가치가 비용을 훨씬 초과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CDP는 기업과 정부가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 최대 공기업 중 215개사가 금융위험에 대한 그룹의 설문조사에 “자산손실을 포함한 잠재적 비용이 97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225개 대기업은 2조1000억달러 규모의 기후 관련 사업 기회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전기 자동차와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새로운 수입에 대한 기회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거나 ‘사실상 확실하다’고 묘사됐다.

한편, 지난해 유엔보고서는 세계가 기후 재앙을 피하기 위해 12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면서, 사회 모든 면에서 빠르고 광범위하게 그리고 전례 없는 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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