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불만에 집단체조 10일부터 잠정중단”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최근 개막한 북한의 집단체조(매스게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적 사항을 반영하는 동안 잠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북한 전문 여행사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5일 트위터에서 “소식통들에 따르면 집단체조가 개막공연에 대한 김정은의 불만 때문에 오는 10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여행사 고려투어도 이날 트위터에 집단체조와 관련, “공연을 조정해서 다시 막을 올릴 때까지 오는 10일부터 며칠 또는 몇주 간 공연이 중단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북한 매체에서는 아직 집단체조 일정 조정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러나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평양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보고 창작가들을 비판했던 사실을 공개, 수정작업이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공연이 끝난 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창조 성원들을 부르시어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지적하시며 그들의 그릇된 창작·창조 기풍, 무책임한 일본새(일하는 자세와 태도)에 대하여 심각히 비판하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을 지적했는지 확인되지 않지만, 최고지도자의 지적 사항을 반영하는 동안 공연 중단은 불가피해 보인다.

과거 북한은 을지포커스 훈련 등 한미군사연습이나 수해 같은 자연재해로 공연을 임시 중단한 적은 있으나, 최고지도자의 공연 지적 때문에 공연을 중단 또는 연기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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