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역대 3위 장수총리…오는 11월 20일이면 역대 최장수

평화헌법 개정 추진, 집단적자위권 법안 강행 통과로 우익 지지층 사로잡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연합=헤럴드경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통산 총리 재임일수 기준으로 일본에서 역대 세 번째 장수 총리가 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로 1차 집권기(2006.9~2007.9)와 2차 집권기(2012.12.26~)를 더해 2720일째 총리직을 맡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의 재임일수와 같게 됐다.

아베 총리보다 총리 재임일수가 긴 경우는 외종조부(외할아버지 형제)인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2798일)와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 2886일) 등 2명뿐이다.

아베 총리는 총리직을 유지하면 오는 8월 24일과 11월 20일 각각 사토 전 총리와 가쓰라 전 총리의 재임일수를 넘어서게 된다.

아베 총리는 연속 재임일수(1차 집권기 제외)로 따지면 사토 전 총리에 이어 역대 2번째 장기 집권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해 사토 전 총리, 가쓰라 전 총리, 이토 전 총리 등 장기 집권한 총리들은 모두 일본 서남부의 야마구치(山口)현 출신이다.

아베 총리는 작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해 2021년 9월 말까지 임기를 확보하고 있는데 참의원, 중의원 선거 등의 영향으로 총재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이때까지 총리직도 유지할 수 있다.

아베 총리가 장기 집권에 성공한 것은 평화헌법 개정 추진과 ‘집단적자위권법안’(안보관련법제) 강행 통과 등 우경화 정책을 통해 우익 지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활발한 외교 활동과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도 장기 집권의 요인으로 꼽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세 번째의 장수 총리가 된 것과 관련해 “약속한 하나하나의 정책을 앞으로 진전시켜서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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