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이민문제 협상’ 타결…관세 무기한 연기

멕시코, 국가 전역에 방위군 배치…이민자 단속 강화

미국망명신청자, 재판 결과 나올때까지 멕시코서 대기

[pexels-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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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멕시코가 7일(현지시간) 관세 및 이민 문제와 관련한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멕시코가 이민자들이 미국에 불법 입국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하면서 미국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무기한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와 (관세 및 이민 문제와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는 10일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가 결국 자국을 통해 우리의 남부 국경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물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는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크게 줄이거나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멕시코가 자국 국경 경비 등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제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관세율을 5%씩 올려 올 10월엔 관세가 25%에 이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양국 간 공동선언문에는 멕시코가 남부 국경을 중심으로 국가 전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이들은 멕시코로 돌려보내 망명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멕시코에 머무르게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멕시코는 이들을 모두 받아들여 직업과 건강보험, 교육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이민자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면서 이번 합의에 따른 조치가 기대했던 효과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하고 90일간 논의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다만 이민자들이 멕시코에서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하도록 하자는 미국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협상을 이끈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그들(미국)이 협상을 시작할 때 더 과감한 조치를 제안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중간 지점에서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은 꽤 공정한 균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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