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빌딩에 헬기 추락 조종사 사망…테러는 아냐

헬리콥터가 추락한 뉴욕 맨해튼의 빌딩 옥상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헬리콥터가 추락한 뉴욕 맨해튼의 빌딩 옥상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건물 옥상에 헬기가 추락했다고 뉴욕시 소방국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최소한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헬기 조종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국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고가 비 오는 날씨에 오후 2시께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소식은 2시40분에 전했다. 타임스퀘어에서 북쪽으로 몇 블록 떨어진 51번가와 52번가 사이 7번 애버뉴 787 빌딩 일대에는 수십대의 구급차들이 몰려들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찾은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헬기가 옥상에 강제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고 후 발생한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다”고 말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 중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조종사로 추정되는 한 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더 나쁜 사건이 되었을 수도 있다”며 “건물이나 지상에서나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항공 규제당국에 따르면 조종사는 사고 헬리콥터에 탑승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것이 테러 행위였다는 징후는 현재로선 없다”며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에 근거하여 뉴욕시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거리에서 우산을 팔던 멜빈 더글러스(50)는 헬리콥터 추락사고 당시 ‘굉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더글러스는 “보이지는 않았지만 느끼기는 했다”며 “건물 꼭대기에서 연기가 났다”고 설명했다. 소방국은 옥상에서 발생한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건물인 악사 에퀴터블 센터 내 사람들은 대피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고 상황을 보고 받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뉴욕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현장에 있는 위대한 응급처치 요원들과 연중무휴 일하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사고 현장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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