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긴장감 고조에도…중국 5월 해외 수출액 1.1% 증가

경제 전문가들 “올해 중국의 수출, 수입 동반 감소 예상”

중국 당국은 10일(현지시간) 5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이 기간 총 416억 5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DB]

중국 당국은 10일(현지시간) 5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이 기간 총 416억 5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도 중국의 수출은 지난 5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세당국은 10일(현지시간) 지난 5월 중국의 해외 수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1% 증가했고, 수입은 8.5% 감소하면서 해당 기간 총 416억 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올해 전반적인 중국의 수출은 수입과 함께 동반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5월까지는 고율관세를 앞세운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수출전선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홍콩의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젠타리아의 샤 러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의 경우 미국이 관세 시한을 연장하고, 이미 선적된 기존의 수출 물량이 포함되면서 수출 증가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입의 경우 내수 경기가 둔화되고 무역 긴장이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침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즉, 무역전쟁으로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출업자들이 5월 동안 수출상품에 대한 선적을 서두르면서 일시적인 수출 증가 현상을 보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물론 당장 중국의 경상수지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낮다. 전문가들은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이 무역전쟁의 영향권에 들면서 수출이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노무라 홀딩스의 루 팅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도 수출에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수입의 일부가 조립과 재수출을 위한 수입 부품이기 때문에, 이는 곧 가가운 장래에 수출 증가율도 감소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중국의 대(對)미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1~5월 대미 수출액은 위안화 기준 1년 전보다 3.2% 감소한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약 26% 급감했다. 올해 중국의 대미 흑자 규모는 현재까지 7506억 위안, 달러로 약 108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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