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헬싱키와 80년 인연…’전통과 혁신’ 공존 주목”

헬싱키 시장 주최 환영오찬 참석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 앞 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뉴스1)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 앞 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뉴스1)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헬싱키 시청에서 개최된 얀 바빠부오리 헬싱키 시장 주최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헬싱키 시장 주최 오찬은 국빈에 대한 환대와 예우 차원에서 진행되는 핀란드 정부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이번 오찬에는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답사를 통해 헬싱키의 자연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간 인적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헬싱키와 한국의 인연은 8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1939년 헬싱키 대학의 람스테드 교수는 유럽 최초로 한국어 문법을 정리해 소개했다. 헬싱키 대학은 북유럽에서 한국어와 한국학 연구의 선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헬싱키는 조화와 공존의 도시다.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혁신이 어울려 있다”며 “핀란드가 그동안 ‘모두의 행복’을 디자인하고 실현해왔다는 것을 헬싱키의 모습을 보며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실용적인 도시’를 향한 헬싱키의 목표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며 세계 여러 도시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인적 교류에 대해선 “지금 헬싱키에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게임 산업, 과학기술 연구,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의 유망한 예술인들도 음악계, 무용계, 미술계 등에서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년 전 인천-헬싱키 간 직항 노선이 개설돼 양국 국민의 교류가 크게 확대됐다”며 “오늘 니니스퇴 대통령과 나는 양국 간의 더 활발한 교류를 위해 부산-헬싱키 간 직항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부산은 한국의 대표 항구도시이자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며 “부산과 헬싱키 사이에 새롭게 열리는 하늘길은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더 깊어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바빠부오리 시장과의 환담에서 향후 헬싱키와 한국 도시 간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헬싱키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뉴스 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