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리어 하이‘ 류현진, FA계약도 역대급 전망

 

이미지중앙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 [사진=LA다저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올시즌 후 FA자격을 얻는 류현진(32 LA 다저스 )의 주가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ERA) 1.35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단 3명이다. 그 중에서도 류현진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소로카(ERA 1.38)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제이크 오도리지(ERA 1.96)를 제치고 당당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다.

또한 류현진은 다승 공동 1위다. 류현진과 함께 9승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뉴욕 양키스의 도밍고 헤르만(ERA 3.86),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ERA 2.28),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ERA 2.40) 뿐이다. 이 중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은 이닝 당 출루 허용율(WHIP)에서는 0.78로 벌랜더(0.74)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의 가장 빼어난 점은 볼넷이 적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단 5개의 볼넷만 내주고 있는데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한 자릿수 볼넷을 기록하고 있는 선발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2위는 10개를 기록하고 있는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다.

이미지중앙 류현진은 좌완 FA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LA다저스]

엄청난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은 지난 4일(한국시간) 1998년 7월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내셔널 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5.2이닝 동안 5승 ERA 0.59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3개만 내줬고, 3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5월 8일 애틀란타를 상대로는 완봉승을 거뒀고, 32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이러니 주가가 치솟고 있다. ‘CBS 스포츠’는 지난 7일(한국시간) 매달 발표하는 FA 랭킹에서 류현진을 전체 5위로 평가했다. 류현진보다 앞선 순위에 있는 선수는 휴스턴의 게릿 콜, 워싱턴 내셔널스의 앤서니 론돈, 보스턴 레드삭스의 JD 마르티네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야스마니 그랜달이다. 이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가 좌완 최대어로 꼽혔지만, 그는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3승 5패 ERA 4.05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현재 류현진이 범가너를 누르고 더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는 것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이번 겨울 계약기간 3~4년, 연봉 2,000만 달러~2,400만 달러(약 237억 원~약 284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년 2,400만 달러 계약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류현진은 총 9,600만 달러(약 1,138억 원)을 받는다”고 예측했다. 중요한 것은 이런 포브스의 전망이 ‘최소치’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현재 류현진은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ESPN 순위에서 93.3점을 받아 내셔널 리그 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부상 경력과 적지 않은 나이가 FA 계약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이다. 하지만 좌완만 놓고 봤을 때 범가너는 류현진보다 2살만 적을 뿐이고, 시카고 컵스의 콜 해멀스는 류현진보다 5살이 많아 장기 계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 7일(한국시간)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댈러스 카이클(31)은 1,300만 달러(153억 원)에 애틀란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FA시장에 얼어붙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점들을 모두 고려했을 때, 류현진은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역대급 FA계약이 유력하다.

한편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 7분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이도류’ 오타니와 한일 괴물 맞대결이 예상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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