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재정적자 7386억달러…트럼프 ‘관세 수입’ 주장에도 39% 불어나

2019회계연도 8개월간 7386억달러 적자

재정 지출 9.3% 증가…수입은 2.3% 그쳐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재정 적자가 1년 전보다 40% 가량 불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정부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한 탓이다.

미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예산 보고서에서 2019회계연도 8개월간(2018년 10월~2019년 5월) 재정 적자가 7386억달러(약 876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2060억달러(38.8%) 증가했다고 밝혔다.

8개월간 재정 지출은 9.3%나 늘어난 반면, 재정 수입은 2.3% 증가에 그쳐 지출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5월 재정적자만 2078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1.5%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를 높이면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수입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고, 5월 49억달러를 비롯해 8개월간 총 449억달러의 관세 수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실시한 대규모 감세와 정부 지출 확대로 인한 재정 적자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감세는 10년간 1조5000억달러의 재정 적자를 야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수입에도 불구하고 재정 적자가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지난해 7790억달러였던 재정 적자는 올해 8970억달러에 이르고, 2022년엔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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