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유조선 피격…국제유가 장중한때 4%까지 치솟아

원유 공급차질 우려로 최근 가파른 낙폭 상쇄 시도

이란, 유조선 피격 주체 CIA와 모사드 지목

미국은 이란 배후 주장

[AP]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에 따라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4%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4달러) 상승한 5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2.53%(1.52달러) 오른 61.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가파른 낙폭을 보였으나 이날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4%대 치솟았다가 2%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한편, 이날 이란은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 주체로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지목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언 이란 의회 외교위원회 특별고문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정보기관(CIA)과 이스라엘 모사드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과 오만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불안케 하는 주요 용의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 브리핑에서 “이란이 이번 유조선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첩보와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 수준, 최근 유사한 이란의 선박 공격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떤 이란의 대리 세력도 이란을 대신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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