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과 무역합의 불발시 추가관세 으름장…원/달러 환율 상승세

트럼프, 중국에 추가관세 가능성 발언

당분간 1180원대 등락 횡보 전망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중 무역갈등 합의여부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있다.

13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0원 오른 1,184.20원에 개장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안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합의를 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관세는 매우 세다. 우리는 2000억 달러어치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협상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남은 3250억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고율 관세부과 카드를 지속적으로 꺼내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셈이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이같은 불안감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면서 해소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교착상태와 한국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원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삼성선물은 “외환 시장이 미중 무역협상을 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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