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ㆍECB 총재 “무역전쟁ㆍ관세장벽, 세계 경제에 역풍” 경고

“균형잡힌 성장과 금융 모델로 전환” 장기 과제

라가르드 IMF 총재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명의 경제 지도자들이 무역전쟁 및 관세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라가르드 총재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드라기 총재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및 관세 장벽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역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고 미 CN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유럽 중남동지역(CESEE) 국가들을 중심으로 열린 제8차 ECB 회의에서 “글로벌 협력과 다자간 해결책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성장은 6년 이상 가라앉아 왔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새로운 무역 장벽을 세우거나 세우겠다고 위협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더 폭넓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는 개방과 통합에 의존해 온 CESEE의 성장 모델에는 확실히 역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몇 년간 세계 무역은 무역제한 조치가 자유화 조치를 능가하면서, 글로벌 무역이 역풍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유럽 비즈니스 모델은 국제 무역과 금융 여건에 대한 충격에 취약해졌다”며 “일부 CEESE 국가에서는 차량 수출이 전체 제조업 수출의 30%에 육박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자동차 관세 인상 위협에 더욱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모든 자동차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생산 과정에서 상품 점유율이 여러 차례 국경을 넘나들면서 관세 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장기적 과제는 지금까지 보다 국내 혁신과 높은 투자 지출에 의존하는 보다 균형 잡힌 성장과 금융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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