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기 맞은 인도 모디 정부, 10년내 ‘우주정거장’ 건설 야심 밝혀

우주과학분야 ‘슈퍼 리그’ 포함, 자신감 일각에서는 우주개발보다 경제성장이 우선 지적도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집권 2기를 맞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향후 10년내 우주 정거장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14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K 시반 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이내에 우주정거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12월까지 유인우주선 발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나서 5∼7년 뒤 독자적으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8월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오는 2022년까지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어, 집권 2기를 맞으면서 우주 개발 계획에 가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인도는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고 달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등 국제 우주개발 연구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ISRO는 다음 달 15일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2008년 찬드라얀 1호가 ‘달 충돌 탐사기(MIP)’라고 불리는 탐사 장비 상자만 내려보내 달 표면을 조사했다면, 찬드라얀 2호를 통해서는 달 표면을 직접 돌아다니며 탐사할 수 있는 장비까지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구소련, 중국 등 3개국 뿐이다.

인도는 지난 3월 세계에서 4번째로 운행하는 저궤도 위성을 미사일로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하면서 우주 개발 선두 국가 그룹에 들어섰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모디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으며 우주 과학 분야에서 ‘슈퍼 리그’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의 적극적인 우주개발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인도가 경제 성장에 앞서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우주개발에 지나치게 성급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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