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산간 122㎞ 강풍· 테니스공만한 우박…2명 사망

프랑스 로망 쉬르 이제르지역에서 우박으로 앞유리창이 파손된 차량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유럽의 알프스 산간지역에 강풍이 몰아쳐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2명이 숨지고, 테니스공만 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사람은 물론 차량·건물에 피해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프랑스·스위스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남동부 알프스 산간지역인 오트 사부아 지방의 타낭주에서 캠핑을 하던 51세 독일 국적 남성이 강풍에 캠핑카 위로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또 이 사고 지점에서 북쪽으로 50㎞가량 떨어진 스위스 제네바의 레만 호수에서도 같은 시간 강풍으로 한 커플이 타고 있던 보트가 뒤집혔다. 사고 당시 바람의 세기는 최고 122㎞/h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는 수영을 해서 살아남았지만, 여성은 실종됐다가 경찰이 투입한 잠수부들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프랑스 알프스 산간지역의 로망 쉬르 이제르에서도 1시간가량 테니스공만 한 크기의 우박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차량 여러 대와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우박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람도 10여명이 나왔다고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이 밖에 프랑스 남동부의 알프스 산간지역의 주요 도시들에서 15일 대부분의 최고 풍속이 100㎞/h가 넘어가면서 나무들이 뿌리채 뽑히고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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