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중정상회담 원칙적 합의”… “시진핑 방북” 발표 직후 공개

“시진핑 방북, 비핵화 협상 조기 재개에 기여 기대”

“G20 계기로 한중정상회담…방한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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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7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늦게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구체 일시에 대해서는 협의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덧붙여 G20 정상회의 전후 시진핑 주석의 방한 계획은 없다”고 했다.

‘원칙적’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어도 청와대가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의 이날 ‘한중 정상회담 원칙적 합의’ 발표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방북을 보도한 직후에 나왔다.

고 대변인은 아울러 시 주석의 방북 보도를 확인하면서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 주부터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주시해 왔다”며 “그간 정부는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가 한중 정상회담 합의 사실을 갑작스럽게 공식화한 것은 이날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발표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국 정상이 북한 정상과는 만나는데 한국 정상과는 왜 안만나느냐는 얘기가 뒤따르지 않겠느냐”며 “협의가 남아 있는 부분이 있어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원칙적 합의 정도는 했다’고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곧 정상회담 날짜를 잡아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상당 기간 시 주석의 방한 및 정상회담 개최를 협의해 왔으나 비핵화 협상 교착과 맞물려 진통을 겪어 왔다.

정부는 그간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으나 세부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일 “시 주석은 G20 때 방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서울=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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