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8일 대선출정식…여론은 민주후보에 열세ㆍ탄핵론도 증가

WSJ·NBC 조사 “트럼프 탄핵여론 27%”…뮬러 입장 발표에 10%P↑

폭스 조사서도 50% “트럼프측, 러시아 연루”·54% “백악관, 조사 더 협조해야”

[EPA=헤럴드경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관련 입장 발표 후 급증했다. 민주당 유력 후보들과 대결 시 패배한다는 조사 결과에 이어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NBC는 지난주 미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7%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뮬러 특검이 지난달 29일 입장 발표에서 ‘트럼프 무죄’에 선을 그은 것과 무관치 않다고 WSJ은 해석했다.

의회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계속 파헤쳐야 한다는 답변은 24%로 나타났다.

[AP=헤럴드경제

폭스뉴스가 9~12일 미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선캠프가 러시아 측과 연루됐다”는 의견을 밝혔다.

뮬러 특검팀이 법무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기 전인 3월 조사보다 6%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역대 최고치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또 응답자의 54%는 의회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대해 “백악관이 더 협조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탄핵론의 현실화 가능성에는 응답자의 56%가 “전혀 탄핵당할 것 같지 않다”고 예상했다.

폭스뉴스는 “대다수의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예상하지는 않지만, 일단 의회 조사에는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연구소가 6~10일 시행한 ‘1대1 대결’ 전국 여론조사에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후보 6명과의 대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선거일(2020년 11월3일)을 500여일 앞둔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공식적인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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