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 증시 기술주 고평가 우려

기술주 밸류에이션 고평가 지적

당국 규제 리스크 따라 낙폭 클 수 있어 경고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기술주가 고평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고평가된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미 당국의 규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CNBC는 “미 기술주가 둔화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그 동안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고 평가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과도 거리를 두며 큰 수익을 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이들 기업에 대해 독점금지법 등 미 당국이 규제를 본격화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과도한 낙관을 경계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법무부가 독점금지법과 관련해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IT 섹터는 22% 상승하며 미 증시를 이끌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30%이상 오르며 기술주 상승장을 주도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대형 IT주의 밸류에이션이 극도로 높은 수준까지 오른데다 이런 기업들은 실적이 성장 전망에 못 미칠 경우 하락폭이 더욱 급격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성장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성장 및 마진이 높지만, 규제 위험이 낮은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년간 매출 증가율이 10%대를 기록했고 향후 2년간 성장률 역시 1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으로 송금 서비스 회사인 유로넷 월드와이드, 반도체 설계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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