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올 ‘스마트폰 판매량’ 40%↓…미국 제재 ‘타격’ 현실화

향후 2년 간 매출 300억달러↓ 예상

런정페이 “2021년께 회복될 것”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40%나 감소할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제재에 대한 화웨이의 타격이 현실화되면서, 매출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올해 화웨이의 해외 스마트폰 판매량이 4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와 내년 매출이 각각 1000억 달러로, 향후 2년 간 약 30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 초 화웨이는 2019년 매출이 약 125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는 이어 “해외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중국에서의 성장은 매우 빠르게 유지됐다”며 “연구개발에 대한 지출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매출은 오는 2021년께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이자 두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보안상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달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그러자 구글을 시작으로 인텔, 퀄컴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따라 화웨이에 대한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

구글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 제공이 필요한 화웨이와 파트너십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화웨이가 제작하는 스마트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지메일, 유튜브 등 구글 독점 서비스에 접근이 제한될 전망이다.

또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소프트뱅크는 화웨이에서 제조한 새 스마트폰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BBC가 입수한 내부문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기업인 영국 ARM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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