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5G 신산업 육성…장관·이통3사CEO 등 총출동 첫 회의 연다

5G+전략위원회 본격 가동…하반기 주요 계획 및 전략산업 논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손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영민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뉴스1)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손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영민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뉴스1)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3사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논의되는 안건들이 속도감 있게 처리될지 주목된다.

전략위원회는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그동안 ’5G+ 전략’ 추진 현황과 하반기 주요 계획 및 전략산업 추진안을 논의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업무보고 자리에서 네트워크 장비와 새로운 디바이스 및 융합 서비스를 5G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5G+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실무진 차원에서 ’5G+ 실무위원회’를 구성, 밑그림을 그린 민·관은 이날 상위의 전략위원회를 가동하면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전략위원회에 속한 위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유 장관과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민간위원으로는 이통3사 대표 외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박동일 현대차 부사장,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연구원장, 이상근 유비쿼스 대표이사 등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부위원으로는 기재부와 행안부 등 9개 부처 차관급 인사가 참여한다.

지난 4월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69일만인 이달 10일 5G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이 즐길 수 있는 5G 핵심 서비스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는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전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주요 계획 첫번째 안으로 핵심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4곳의 국립박물관에 관련 체험관을 구축, 국민이 보다 많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B2B 서비스인 ‘스마트 공장’은 5G 기반 생산성 혁신기술이 산업현장에서 조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실증을 지원하고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5G 통신 단말기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와 대구 ‘수성구’에서는 자율주행셔틀 기술 검증과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3차원 전자 정밀도로지도를 전국 고속도로에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는 과기정통부와 국토부를 중심으로 민·관 협의체를 구성, 국가시범도시 서비스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관계 부처가 모여 ‘디지털 헬스케어 체감 서비스 연구반’을 만들어 서비스의 개발과 시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는 ’5G 네트워크 장비 얼라이언스’를 통해 5G 장비를 공급하는 중소기업과 수요자인 대기업·공공기관의 상생협력을 촉진한다.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과 우편 배송 드론 개발 착수 등 공공수요와 연계한 5G 드론의 활용모델을 발굴·실증하고 혁신인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대학생 드론 경진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5G망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데이터가 폭증할 것을 대비해 5G 주파수 추가 확보 및 융합서비스 주파수 공급을 위한 ’5G+ 스펙트럼 플랜’은 연내 수립된다. 민간의 행정적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파수 할당과 무선국 개설 절차 등을 통합·간소화하는 ‘주파수 면허제’도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전략위원회 논의 결과와 지속적인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향후 5G+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보완·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영민 장관은 “범부처 5G+ 전략 실행계획을 토대로 선도적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5G+ 전략산업의 본격적인 육성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통해 ‘세계 최고의 5G 한국’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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