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은행과 거래’ 러시아 금융회사 제재

“사실상 북한 소유 중국 단동홍샹 금융서비스 도와”

미 연방 재무부 앰블럼 [헤럴드DB]

미 연방 재무부 앰블럼 [헤럴드DB]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제재 회피에 연루된 러시아 금융회사를 전격 제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제2금융권 신용회사인 러시아금융사회(Limited Liability Company Non-Bank Credit Organization Russian Financial Society)가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중국 단동 홍샹(Zhongsheng)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금융사는 지난 2017~2018년 사이 단둥 홍샹을 위해 여러 개의 은행계좌 등을 열어주는 등 북한의 금융제재 회피를 도왔다고 OFAC는 밝혔다.

단동 홍샹은 미국과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외국교역은행(Foreign Trade Bank)이 실제 주인으로 직접 소유,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FAC는 러시아금융사회가 외환을 거래할 수 있는 비은행 신용기관 자격을 얻자마자 북한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북한 기관들이 김정은 정권의 핵 프로그램을 목적으로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것.

OFAC는 또 북한 기관들이 이 금융회사로부터 지원을 받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FTC의 러시아 대표인 한장수를 지목했다.

재무부는 지난해 8월 금융 거래에 관여한 혐의로 러시아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과 한장수를 제재 명단에 추가한 적이 있다고 VOA는 전했다.

시걸 맨덜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재무부는 러시아 등 북한과의 불법 거래를 촉진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 미국의 기존 제재와 유엔의 제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지난 3월 ‘(재무부에)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3개월 만에 나온 첫 대북 독자제재다. 당시 재무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에 연루된 중국 해운회사 2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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