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동결…올해 최대 0.5%p 인하 가능성

파월 “금리인하 환경 강하지만 더 많은 자료 봐야”

금리인하 ‘인내심’ 문구 삭제…파월 “내 임기는 4년” 

제롬 파월 연준 의장[로이터=헤럴드경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로이터=헤럴드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9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는 동결했지만 성명에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0.5%포인트(p)까지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경기 팽창이 10년 연속 이어진 가운데 “이를 지속하는 데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조정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공언은 포기했다. 통화정책위원들 중 약 절반이 앞으로 6개월 동안 차입비용을 낮추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경제 전망에 따르면 성장과 실업에 대한 위원들의 견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지난 3월의 1.8%에서 1.5%로 하향 조정됐다. 위원들은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7명의 위원들 중 7명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2.25%~2.50%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의 중간 전망을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이는 연준 내에서 중대한 시각 변화가 있었음을 나타내기에는 충분하다. 어쩌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당초의 금리 예상치에서 0.5%p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 단 한 명의 위원만이 올해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장기적 경제 상황의 가늠자인 장기연방기금금리는 2.80%에서 2.50%로 인하됐다.

연준의 정책 성명 내용의 변화에 따라 이날 전망들은 경제가 약해지거나 중국이나 여타 국가들과의 무역 분쟁이 격화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단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계속 ‘강세’라고 간주하면서 “지속적인 경제 활동 확대와 물가 상승은 여전히 가장 가능성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 하락은 내년 중 물가 목표치에 도달하기를 희망했던 연준에 타격이 됐다.

금리인하를 주장해온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회의가 종료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수의 연준 통화정책위원들이 금리 인하 사례가 강화됐다고 생각했지만 금리를 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자료를 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부 위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번 회의 이후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며 위원들이 “무역 전개와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 등 현재 진행 중인 교차적인 흐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수의 위원들은 이제 다소 완화적 통화정책을 위한 사례가 강화됐다고 본다”면서도 통화정책이 “감정의 단기적 변화”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경기부양 노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해왔고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자신이 4년 임기인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내내 충분히 봉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향해 “앞으로 경기부양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신호가 미국을 유로화 약세에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미국 수출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다”고 비난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정책을 달러화에 영향을 미치는 데 사용하지 않을 뿐이라며 환율에 대한 논의나 언급은 회피했다. 그는 “우리가 달러화를 겨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아니라 국내 경제 금융 여건을 겨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