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잡아라”…기아차, 하반기 ‘신차’로 달린다

기아차, 하반기 굵직한 신차 출시…내수 실적 반등 예고

 셀토스ㆍ모하비 마스터피스로 RV프로페셔널 자존심 회복 나서

 K5ㆍ7도 노후화된 K시리즈의 구원투수로 출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해외 시장에서는 고속 주행을 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만은 저속 주행 상태다. 바로 기아자동차에 대한 얘기다. 유독 내수 시장에선 ‘형님’ 현대차와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동생’ 기아차는 하반기엔 다르다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같은 기아차의 자신감은 ‘K7 프리미어’를 첫 주자로 경쟁력 있는 굵직한 신차들이 잇따라 출시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를 토대로 내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RV명가를 넘어선 ‘RV프로페셔녈’의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 하이클래스 소형SUV 셀토스 [기아자동차 제공]

▶ ‘RV프로페셔널’ 자존심, 셀토스ㆍ모하비로 회복한다 = RV프로페셔널을 자처하는 기아차의 자신감은 결코 근거 없는 자신이 아니다. 최근 5년간 현대차는 물론 쌍용차도 제치고 RV 국내 판매 1위를 수성해왔다. 지난해에만 RV부문에서 23만2006대를 판매해 현대차(20만4693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올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 펠리세이드와 싼타페라는 두 축이 현대차 RV 실적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아차의 올해 1~5월 RV 내수 판매량이 8만51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한 10만297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성적표를 놓고 보면 현재로선 기아차가 2만대 가량 뒤쳐지는 모양새지만, 하반기에는 반전의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일단 기아차의 ‘야심작’, 하이클래스 소형SUV 셀토스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일 인도 셀토스는 대범한 스타일과 차별화한 감성을 응축한 ‘컴팩트 시그니처’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차량의 크기를 키우고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했으며, 실내에는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이를 통해 기존 소형 SUV에 없던 편안한 주행성능과 공간감을 확보했다. 다음달 중순 한국을 시작으로 인도 등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까지 공략에 나선다.

모하비 마스터피스 [기아자동차 제공]

여기에 모하비 마스터피스도 11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정통SUV 스타일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당당하면서도 안정감있는 이미지를 선보인다. 전면부의 그릴을 확대하고 그릴과 램프 간 경계 구분이 없는 수직구조의 라이트 배치를 통해 웅장감도 강조했다. 후면부에는 새롭게 적용한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로 당당한 이미지를 더했다. 여기에 프레임 차체 기반으로 안정성과 정숙성도 놓치지 않았다. 엔진은 기존의 것을 개량한 V6 3.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기아자동차 제공]

▶ 신형 K7ㆍK5, K시리즈 ‘부활’ 이끈다 = 주력 모델의 노후화로 침체기에 빠져있는 K시리즈도 하반기, 부활의 신호탄을 쏠 것으로 기대된다.

포문은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가 열었다. 지난 2016년 1월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직후 5만5282대의 실적을 기록하던 K7은 이듬해인 2017년 4만6578대로 줄어들더니 지난해에는 4만978대의 실적을 보였다.

이에 기아차는 2세대 출시 후 3년만에 신차급 변화로 상품성을 강화한 K7 프리미어를 지난 12일 출시했다. 차음 유리를 확대 적용하고 하체를 보강해 진동과 소음을 개선했고, 기아차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를 최초로 적용했다.

기아자동차 로고

3세대 K5도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당초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출시 시점을 6개월 이상 앞당겨 올해 하반기 조기투입키로 했다. 4년5개월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되는 신형 K5는 현대차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상품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채택하고, 엔진 라인업은 쏘나타와 마찬가지인 가솔린 G2.0L와 G1.6L T-GDi, LPI L2.0L를 갖춘다. 내년 가솔린 하이브리드(HEV) 모델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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