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여성용 비아그라’ 판매 승인…안전성 논란 수면 위로

뇌 수용체 활성화 합성 호르몬

 AMAG 북미 판매권…9월 출시 

“안전 확신 없어” 비판 잇따라

[연합=헤럴드경제]

[연합=헤럴드경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여성의 성적 반응에 관여하는 뇌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신약<사진> 판매를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이리시(Vyleesi)’ 또는 ‘브레멜라노타이드(bremelanotide)’로 알려진 신약은 성욕 감퇴가 고민인 폐경 전 여성들을 위한 약이다. 자가 투여할 수 있는 주사제 형태로 오는 9월부터 약국에서 살 수 있다.

약품 개발사인 AMAG 파머수티컬스는 성 행위 45분 전에 투약할 것을 권하고 있다. 1일 1회 투여로 제한되어 있으며 한 달 동안 8회 이상 복용하지 말라는 경고가 붙는다.

줄리 크롭 AMAG 파머수티컬스 최고약제책임자는 해당 신약이 신경계 흥분을 증진하고 억제력을 줄이는 합성 호르몬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약이 여성의 후천적 성욕저하장애(HSDD) 치료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FDA는 구체적인 약리작용 메커니즘을 분석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미국 현지에선 성욕 저하를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성욕 저하가 스트레스를 포함한 다양한 변수의 징후로 나타날 수 있어서다. 일부 건강 옹호론자들은 FDA가 신약을 면밀하게 조사하기 위한 자문 위원회를 소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임상 시험에서 나타난 일부 부작용에 주목했다. 앞서 AMAG 파머수티컬스는 임상 시험에서 약 40%의 환자가 메스꺼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다이애나 주커먼 국립보건연구센터 소장은 FDA의 결정에 “안전과 관련된 장기적인 정보에 접근할 수 없어 국민이 그 약의 안전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전국여성건강네트워크의 신시아 피어슨 전무도 “이 약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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