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1400달러 돌파…6년 만에 최고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올해 금값 10%↑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금 시장 활기

10년 지속된 미국 주식시장 랠리…금에 관심

골드 바 [AP=헤럴드경제]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했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값은 지난 21일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금값은 10% 가까이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반등하는 경향이 있는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달러화를 끌어내리는데 도움이 됐고 이것이 외국 바이어들에게 더 매력적이라고 CNN비지니스는 분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글로벌 고정수입전략가인 키트 저크스는 “금 가격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여기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회담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금값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금값은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UBS글로벌 리치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레 최고 투자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과 미국의 실질 금리 인하가 금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무인정찰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된 뒤 이란과의 지정학적인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상승했다.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 금 투자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현명하고 방어적인 방법으로 여겨진다.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 몰려드는 경우가 많다.

린지 벨 CFRA 투자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은 역사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의 랠리가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으면서, 투자자들은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금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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