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졸린 바이든, 무자비한 클린턴보다 쉬운 적수”

NBC 인터뷰…“대선서 클린턴보다 바이든과 대결이 나아”

재선 정책 물음엔 “위대한 건강보험 제시할 것”

대선 승리 자신감 “아마 패배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헤럴드경제]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前) 부통령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쉬운 상대라며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2016년 대선 맞수였던 클린턴 전 장관과 2020년 대선에서 다시 경쟁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나는 정말로 바이든과 대결하는 게 더 낫다”면서 “힐러리 클린턴은 위대한 후보였다. 그녀는 매우 똑똑했다. 그녀는 매우 터프했다. 무자비하고 공격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그는 졸립다(sleepy)”며 “그녀(클린턴)는 졸리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0년 재선 도전 출정식에서 클린턴을 여러 차례 언급한 뒤 사흘 후인 21일 진행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출정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업데이트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란 재선 슬로건을 줄곧 언급하며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했지만 새로운 재집권 청사진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인터뷰에서 앞으로 공개할 재선 정책이나 제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보험(헬스케어)이 나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오바마케어(ACA·전국민건강보험법)의 가장 나쁜 부분을 없앴다. 그것은 개인의 의무였다”며 “우리는 하원, 상원, 그리고 대선에서 승리하면 위대한 건강보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에 대한 준비가 돼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마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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