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중국내 소비위축’, 트럼프는 ‘미국내 기업반발’…G20 회담 앞두고 ‘부담백배’

미 관세 위협에 ‘내수 시장’ 자신하던 시진핑 위기

미 주요 기업들 “관세로 잃을 것 많다” 일제히 아우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으로 인한 자국 내 불안ㆍ불만들이 커지고 있어 오는 29일 열리는 정상회담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마주 앉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소비자들이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나 감소했다. 이 외에도 주택, 농식품 등 내수 위축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서 4억명의 탄탄한 중산층 내수시장을 내세워 무적의 경제를 외쳤던 중국 지도부에게 심각한 위기다.

[EPA]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그간 중단했던 인프라 건설에 다시 나서고 이달 초엔 자동차 등 주요 소비품 교체 수요를 촉진하는 소비진작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마크 코스타 이스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은 미래에 불안을 느끼면 자동차나 아파트 같은 고가 상품 소비를 줄인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WSJ에 설명했다.

안으로부터의 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찾아오고 있다. 관세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란 미국 대기업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대중국 관세 관련 청문회에 약 300개 기업이 참석해 불만을 토해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서면으로 목소리를 전달한 기업은 3000곳에 달한다. 여기엔 애플, 인텔 등 주요 대기업이 포함돼 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전자제품 판매업체 베스트바이는 “미국 제조사들은 단기간에 중국 내 생산을 대체할 수 없다”며 “중국 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국기업에 시장점유율을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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