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조선, 스페인 북대사관 진입 순간 ‘눈물’ 영상 공개

영상 속 주인공, 北 영내 밟자 감정 북받친 듯 흐느껴

“자유롭고 존엄 가득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

자유조선스페인北대사관진입순간눈물영상공개북한 체제에 반기를 든 단체인 자유조선이 지난 2월 주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사건 당시 대사관에 진입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자유조선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2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한 탈북자로, 북한 영내로 간주되는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에 들어서자 조국 땅을 밟았다는 감정이 북받친 듯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 속 주인공은 누군가가 대사관의 문을 열어주자 잠시 멈칫하다 대사관으로 흐느끼며 들어갔고, 잠시 멈춰선 후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렸다.

자유조선은 이날 영상과 함께 “우리 측 대원이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대사관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을 담고 있다”며 “(탈북자인) 그는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꿈이 실현된 것을 깨닫고 감격에 겨운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조선은 “그의 꿈과 다른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꿈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동참해달라”며 “억압과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인간의 존엄과 가능성이 회복된 북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자유조선은 영상과 함께 지난 14일 대사관 습격자가 미국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의 링크도 첨부했다.

익명의 탈북자는 ‘우리는 자유에 닿으려는 사람들을 도우려 엄청난 위험을 무릅썼다. 왜 미국과 스페인은 우리를 처벌하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대사관에 걸려있던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 액자를 자신이 깼다고 주장했다.

이 탈북자는 “국민을 가난과 압제와 기아로 몰고 간 지도자들의 얼굴이 벽에 걸려있었다. 자신들은 사치품으로 살찌우고 세계를 핵무기로 위협하면서 우리를 동물로 만들었던 자들이었다”며 “나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 초상화 액자를 바닥에 내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내게 반대하거나 나를 저지하지 않았고 사실 나를 독려했다”면서 “(그것은) 수많은 (북한) 사람들을 대신하는 것 같았고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내 마음속 사슬도 부서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자신은 북한 외교관의 탈북을 돕기 위해 대사관에 갔던 것이며 이는 ‘공격’도 ‘습격’도 아니었고 탈북 지원을 위해 대사관행을 요청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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