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지지 논란’ 나이키 “앞으로 수십 년 중국에 집중할 것”

디자이너 다카하시와의 콜라보 제품 중국 반발로 판매 취소

FILE PHOTO: A customer is reflected in a shop window decorated with Nike store logo at the outlet village Belaya Dacha outside Moscow[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나이키가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는 논란과 함께 중국 현지에서 거센 반발이 일자, “중국에서 사업을 일어갈 것”이라며 논란 불식에 나섰다.

최근 나이키는 일본 디자이너인 다카하시 준이 이끄는 스튜디오 ‘언더커버’가 디자인한 한정판 제품들의 중국 판매를 취소한 바 있다. 다카하시가 ‘반송중(反送中)’ 피켓을 든 홍콩 시위대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고, 이것이 온라인 상에 확대되면서 중국 내의 신발 소매업체들이 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마크 파커 나이키 CEO는 27일(현지시간) 다카하시의 홍콩 시위 포스팅 이후 나이키에 대한 중국 현지의 반감이 높아지자,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앞으로 중국에서 우리의 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분기 동안 나이키가 중국 시장에서 보인 매출 성장률은 16%로, 이는 시장 전체에서 나이키가 기록한 성장률의 약 4배에 달한다.

대표적인 미국 브랜드인 나이키가 미중 무역전쟁의 피해를 입을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달리, 최근 나이키의 실적은 비교적 순항하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나이키 전체의 매출은 5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4% 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직접 정가로 제품을 판매한 것이 주요했다.

그러나 온라인 플랫폼이 마케팅과 공급망에 대한 비용 증가, 법인세율 인상, 달러화 강세의 효과를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분기 동안 순이익은 93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파커 CEO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다시금 재 확인했다. 그는 “정치적 역동성이 무역 긴장과 외환 변동성을 가져왔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위험을 충분히 염두해 두면서 동시에 조건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훌륭한 제품과 경험, 그리고 확실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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