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측근’ 윤건영, 남북미·북미 회동 막후역할 눈길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서 넓은 시야

대북특사로서 경험·문 대통령 ‘복심’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뉴스1)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뉴스1)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 6월30일 판문점에서 벌어진 남북미 정상회동 및 북미정상 간 만남에 막후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윤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방한(訪韓)하기 직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트윗을 적은 후, 다음날(30일) 북미 간 접촉과 남북미 회동 성사에까지 적극 역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윤 실장이 북측과도 접촉했고 미측과도 접촉했다”며 “경호·의전·보도 관련 과제를 윤 실장이 처리했다. 막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3국 간 물밑조율이 있긴 했지만 사실상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넓은 시야로 사안을 보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일처리가 요구됐는데 그에 비추어봤을 때 윤 실장은 이번 일의 적격자였다는 게 청와대 내 평이다.

윤 실장이 맡고 있는 국정기획상황실장이란 직책은 전(全)부처를 아우르는 등 종합적 시야가 필요한데 윤 실장은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이 일에 몸담고 있다.

윤 실장은 앞서 북한과 밀접한 협의를 한 경험도 있다.

윤 실장은 지난해 3월5일부터 1박2일간 이어진 1차 대북특사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고 같은 해 9월5일 당일치기로 진행된 2차 대북특사단에도 포함됐었다.

무엇보다 윤 실장이 남측 책임자로서 역할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윤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중 복심’으로 불리며, 문 대통령과 ‘동기화 돼 있다’는 평을 받는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일 당시 보좌관을 지냈고 문 대통령도 몸담았던 노무현정부(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으로서 역할했다. 입이 무겁고 어떤 일이든 진중하게 대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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