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취약’…무역협상 ‘휴전’ 필요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49.4 불과

제조업 고용 하위지수, 2009년 이후 최저

비제조업도 2016년 이후 최악

제조업 경기선행지수도 3년 만에 하락세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중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미국과의 무역협상 휴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4에 머물렀다. 이는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49.5 보다 더 나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8일 “중국으로부터 3000억달러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은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제재도 늦추겠다고 밝혔다.

홍콩 맥쿼리그룹의 래리 후 중국 경제연구소장은 “지금 중국의 경기 둔화는 부분적으로만 무역전쟁에 기인한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모멘텀 상실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자금, 부동산 투자, 소비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펴기 전까지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고용시장 악화로 제조업 고용 하위지수가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더 떨어졌고, 비제조업도 2016년 초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경기 침체는 작은 공장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큰 공장들의 성장에도 방해가 되고 있다.

또 중국의 제조업 경기선행지수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의 루정웨이 기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2분기는 올해 중국 경제의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젠펑을 비롯한 모건스탠리 경제학자들은 “G20 정상회담 이후 무역긴장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정책 완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중국의 성장 정체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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