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수 끝에 시즌 10승·ML 통산 50승…6이닝 5K 무실점

평균자책점 1.73 ML 1위로 전반기 유종의 미

먼시 선제 솔로, 벨린저 30호 홈런

다저스, 샌디에이고 5-1 제압…4연승 ’60승 선착’ 

류현진이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MLB.COM]

류현진이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MLB.COM]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4전5기 끝에 시즌 10승· 빅리그 통산 50승 고지에 오르며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6회말 대타 카일 갈릭과 교체된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다저스가 최종 스코어 5-1로 경기를 끝내면서 류현진에게 승리가 주어졌다.

5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한 류현진은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통산 50승은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 기록.

또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83에서 1.73(109이닝 21자책)으로 낮추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도 고수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107에서 0.100(30타수 3안타)로 낮아졌다.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둔 류현진은 나흘 휴식 후 오는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의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기분 좋게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이라는 새역사를 쓸 수 있게 됐다.

출발은 완벽했다.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1회초를 끝냈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에릭 호스머는 높은 코스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매니 마차도는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

2회초부터 고전이 시작됐다. 내야진이 흔들렸다. 선두 프랜밀 레예스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헌터 렌프로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와 2루수 맥스 먼시의 호흡이 맞지 않아 타자주자만 잡아냈다. 윌 마이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이어 류현진은 이안 킨슬러에게 다시 한 번 평범한 땅볼을 뺏어냈으나 이번에도 테일러가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다행히 류현진은 2사 1,3루 위기에서 오스틴 헤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3회초에는 실책이 나왔다. 투아웃을 잡아낸 뒤 류현진은 호스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마차도의 내야 땅볼을 2루수 먼시가 1루에 악송구했다. 타구는 내야안타로 기록됐으나 먼시의 실책으로 1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1,2루가 될 상황이 실책으로 인해 2사 2,3루로 돌변했다. 안타 하나면 2점을 빼앗길 수 있는 위기. 그러나 이번에도 류현진은 레예스를 1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불을 껐다.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2이닝 연속 빛났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다시 쉽게 이닝을 소화해나갔다. 4회초는 2사 후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헤지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고, 5회초는 모처럼 삼자범퇴였다.

류현진은 6회초 다시 선두타자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이날 경기 3번째 볼넷. 류현진이 한 경기에 볼넷 2개 이상을 내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러나 레예스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한 뒤 렌프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LA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0호째 홈런을 날리는 스윙을 하고 있다.[MLB.COM]

LA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0호째 홈런을 날리는 스윙을 하고 있다.[MLB.COM]

류현진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킨 사이 다저스 타선은 4점을 뽑아 에이스를 지원했다. 2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고 5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작 피더슨의 밀어내기 사구와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6회말에는 코디 벨린저의 솔로 홈런, 테일러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6회말 점수 차가 5-0으로 벌어지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타석에 대타 카일 갈릭을 내세웠다. 류현진의 임무가 마무리되는 순간. 이후 다저스는 불펜을 가동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류현진의 시즌 10승, 통산 50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도 4연승을 달리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29패)에 도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압도적인 선두다. 5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42승45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뉴스 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