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생애 첫 출전 류현진 “가문의 영광…꿈만 같다”

로버츠 감독 “올스타전 선발등판 류현진, 시련 극복 자랑스러워”

 

류현진이 8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 기자회견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나란히 앉아 있다.

류현진이 8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 기자회견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사령탑을 맡은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나란히 앉아 있다..<MLB.COM>

생애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8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올스타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낙점된 류현진이 참석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의 사령탑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함께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이 공개한 기자회견 영상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스타전 출전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그리고 한국에도 특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저스와 계약할 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만으로 좋았다. 올스타전에서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다. 나에게는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전반기 17경기에 출전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활약에 힘입어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생애 처음 출전하는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한국인 선수가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 따져도 노모 히데오(1995년)에 이어 2번째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32·LA 다저스)의 올스타전 선발등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함께 자리한 기자회견에서 선발라인업을 설명하며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선발등판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일찌감치 발표된 사항이지만 로버츠 감독은 소속팀 선수이기도 한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등판 자체에 의미부여를 잊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선발로 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선택이었다”며 “류현진은 최고의 투수다. 꾸준한 본보기로서 시련을 극복한 점이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이 최근 몇 년 동안 어깨 수술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겨낸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 태어난 선수(류현진)가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는 그의 나라에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며 류현진 선발등판 결정이 메이저리그를 넘어 한국야구에 큰 반향을 미칠 것이라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선발로 나서는 벌랜더는 개인 통산 8번째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선발로 나서는 건 이번이 두번째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 10승4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126⅔이닝을 책임지며 삼진 153개를 잡았다.

올스타전은 9일 오후 7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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