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자책 하나면 휴가준비 끝

전자책 시장 매년 20~30% 성장 이동부담 적어 여행 필수템 인기 신간·오디오북 등 콘텐츠도 진화

출판문화진흥원 e북 체험존 운영 최신 단말기 시용·전자책 할인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용산역에 마련한 전자책 체험관에서 독자들이 다양한 디바이스로 독서체험을 하고 있다.

올 여름휴가는‘ 비용은 적게, 기간은 길게’ 가는게 대세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성비를 꼼꼼히 따져 비용은 줄이되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만은 충분히 갖겠다는 의도다. 그에 따라 종래 이것저것 즐길 거리를 찾아다니는 유람형휴가 대신, 정주형 휴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적정한 가격대의 호텔을 찾아 가족이 함께 머무는‘ 호캉스’가 붐을 이루는 것도 비슷하다. 편안한 곳에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로의변화다. 그런 가운데 여행의 필수템, 여행가방에 꼭 챙겨넣는 책도 바뀌고 있다. 어떤 걸 고를지 고민하는 대신 다양한 책을 한꺼번에 쉽게 만날 수 있는 전자책 앱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전자책은 종이책과 동시에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 신간도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형태도 진화하고 있다.

▶휴가지에서 뭐하지?=막 유치원에 입학한 딸을 둔 박 모씨는 이번 여름 휴가 여행가방을 꾸리면서 예전보다 홀가분했다. 아이의 책과 가족 개개인의 책을 고르고, 들고 다니는 번다함을 전자책으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디오북으로 나온 신간 소설과 아이의 책을 몇권 더 챙겼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그림책이 오디오북 카드로 나와 있어 구매했다.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연극의 소설낭독처럼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즐길일에 기대가 크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6일 부터 휴가철을 맞아 용산역에 마련한‘ 썸머 e북 휴가’ 체험존엔 다양한 형태의 전자책들이 독자들을 맞았다. 사용자 환경을 업그레이드한 전자책 단말기는 물론 오디오북 카드, 홀로그램 사

운드북 등 새로운 기술을 입힌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필 요한 부분만 장당 2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전자책도 눈길을 끈다.

전자책 시장은 매년 20~30%대씩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오디오북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진흥원측은“ 오디오북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출판사의 오디오 제작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내년 10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달‘ 오디오북제작지원센터’ 를 개소,오디오북 녹음 스튜디오 대여 , 오디오북산업 종사자 양성 , 오디오북 제작 및 유통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손에 전자책, 입맛 따라 골라보기=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워밍업으로 여행책은 인기다.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 ‘여행의 이유’가 바캉스 에디션으로옷을 갈아입은 가운데, 전자책 역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여행의 감각, 의미를 일깨우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그만이라는 게 독자들의 평이다.

김민식PD의‘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는 여행의 힘에 대해 들 려준다. 30여년 여행으로 터득한 좋은습관과 위기 극복의 삶의 태도가 공감 을 불러일으킨다. 소설을 좋아한다면,행복한 시간이 기다린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베르의‘ 죽음’, 일본의 인기소설가 3인방으로 꼽히는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에 빠져볼 만하다. 새롭고 놀라운 소재로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베르베르는 이번엔 살해된 작가의 영혼이 자신의 죽음을 추리하는 흥미로운 작품‘. 한자와 나오키’는 조직의 부당함에 맞서 복수하는 엘리트은행원의 얘기로 일본 열도를 흔들어놓은 화제작이다. 알렉스 마이클리디스의 추리소설‘ 사일런트 페이션트’, 정유정의‘ 진이,지니’도 여름밤 서늘함을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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