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액티비티 즐기는 2030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양양 죽도해변이 ‘해양레포츠 마니아’ 성지

가족여행객은 ‘제주 협재 해수욕장’…드라이브는 부산 송정해수욕장

양양 죽도해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피서지도 이제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해수욕장이라고 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만 찾는 것은 아니었다.

20대 후반의 사회 초년생 K씨는 올 여름 짧은 휴가를 내어 친구들과 해수욕장으로 떠나기로 했다. 평소 윈드서핑, 스노쿨링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K씨는 어떤 해수욕장을 가는 것이 좋을까? K씨와 비슷한 취향의 20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곳은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및 통신 빅데이터와 일반 설문조사 결과를 연계해 해수욕장 이용 및 관광행태/동반자/시기별 인기 해수욕장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액티비티, 가족여행, 드라이브 등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해수욕장은 많이 달랐다.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20~30대는 양양 죽도해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양양 죽도해변은 서핑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 1위로 나타났다. 이미 서퍼들의 성지로 자리잡은 죽도해변은 통신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20~30대의 연간 방문객 비율이 31.4%를 차지, 1위에 올랐다.

▶연인과 드라이브는 송정해수욕장 / 지인과 힐링은 강릉 안목해변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드라이브(1위)’ SNS 키워드와 가장 연관이 높았으며, 가족 친구보다 ‘연인’이 더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커피골목으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은 ‘힐링’ 키워드에서 1위로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고, 친구/가족/연인 등 모든 동반자 유형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친구 1위, 가족 3위, 연인 3위). 또한 감성어 분석에서 ‘신나는’, ‘깨끗한’, ‘맛있는’, ‘예쁜’ 등이 많았다.

제주 협재해변.

▶맛있는 가족여행 협재해수욕장 / 인기 급상승중 함덕해수욕장

제주 협재해수욕장은 2016년 이래 관심도가 가장 높은 해수욕장으로 1위를 지켜오고 있는 가운데, ‘힐링(2위)’, ‘드라이브(2위)’, ‘스노쿨링(1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찾기 좋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동반자는 ‘가족(1위)’이 압도적으로 높게 언급됐으며 ‘신나는’, ‘깨끗한’, ‘맛있는’의 키워드에서 모두 1위였다. 특히 ‘맛있는’의 언급량이 가장 많아 식도락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음을 보여준다.

함덕해수욕장은 관심 순위가 2018년 2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가족’ 키워드에서 2위의 언급량을 보였고, 감성어에서는 ‘깨끗한’ 키워드와 보다 높게 연관돼 있었다.

▶여름철 10명 중 5명은 충남 또는 부산 해수욕장 방문, 20~30대는 죽도해변 많이 찾아

지역별 여름철 해수욕장 방문객에 대한 통신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수욕장 유동객의 24.7%가 충남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며, 23.4%는 부산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요 해수욕장의 방문객 연령 분석 결과 죽도해변의 20~30대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고, 영일대(31.2%), 왕산(26.2%), 경포(25.7%), 을왕리(25.5%) 해수욕장 등도 젊은층의 방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방문시, 물놀이/수상스포츠보다 ‘식도락’과 ‘휴양/휴식’ 선호

설문조사 응답자 1000명은 해수욕장 방문시 활동으로 ‘식도락(71.1%)’과 ‘휴양/휴식(68.7%)’을 ‘물놀이(39.0%)’, ‘수상스포츠(11.0%)’보다 높게 응답했다. 이것은 소셜미디어 빅데이터에서 ‘힐링’, ‘맛있는’ 등 키워드가 많이 언급되는 결과와 높은 연관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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