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포드 후원 ‘아르고’에 70억달러 투자…자율주행 동맹 확대

20190712000508_0[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포드자동차가 후원한 자율주행차 기업 아르고 AI(Argo AI)에 약 70억달러(약 8조24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대기업 두 곳이 올해 초 형성한 동맹 관계를 확대하는 양상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포드의 파트너사 후원과 함께 폭스바겐은 자회사 아우디의 자율주행 부문을 아르고에 흡수시킬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은 밝혔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 포드, 아르고의 대변인들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또한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월 양사는 상용 밴과 중형 트럭 제휴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폭스바겐이 불과 몇 달 새 아르고의 가치에 긍정적인 관점을 갖게 됐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올 2월만 해도 아르고의 대략적인 가치를 40억달러(약 4조7100억원)로 평가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르고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세일스키와 피터 랜더는 과거 알파벳의 구글 및 우버테크놀로지에서 지도자 역할을 맡았으며 포드로부터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후원 받아 회사를 설립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아르고를 알파벳의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같은 자율주행차 부문의 도전자로 위치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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