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세계 제약-바이오 연구개발비 증가세 둔화

2010~2018년 4.2%, 2019~2024 3.0%

작년 총액은 211조원, 작년올해가 증가세 정점

이에비해 한국정부 투자액은 5년간 50% 증가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도 큰 목표로 의욕적 투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은 신성장동력인 제약-바이오 분야의 민관 연구개발(R&D)에 강한 투자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업계의 2024년까지 투자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산업 시장분석 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의 보고서 ‘월드 프리뷰 2019, 아웃룩 투 2024’를 기반으로 분석한 시장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 이 분야 R&D 투자 증가율은 연평균 4.2%였으나, 2019년부터 2024년까지는 3.0%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2019년 제약산업 R&D 투자가 정점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 대비 투자 비중 감소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기업들이 머신러닝기술을 융합한 RWD 사용, 공동연구 진행등 R&D 효용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수익이 줄어들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보완’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일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 장면 [사노피파스퇴르 제공]

지난해 글로벌 제약산업 총 R&D 투자액은 1790억달러(약 211조 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6.5% 늘며, 증가율의 정점을 찍었다.

이에 비해 한국의 경우, 정부가 2024년에 지금 수준 보다 50% 가량 늘어난 4조원 투자를 약속한 상태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원 국산 신약 탄생, 2030년 10조 매출 국내 제약회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 100조원 달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로 연구개발의 강도와 범위를 키우는 상황이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6조원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16년 뒤인 2035년에 100조원대에 도달하기 위해 고강도 신약개발 드라이브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2020년을 기점으로 저마다 매출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한국 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조 6000억원이었다.

한편 보고서는 오는 2024년 R&D 투자 상위 글로벌 10개사에서 존슨앤존슨이 로슈를 제치고 1위(99억달러=11조 6000억원)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개발의 산물인 블로버스터 제품의 매출 판도는 2024년 키트루다가 휴미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빅타비는 HIV 시장에서 매출이 계속 상승하며 의약품 매출 10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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