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 보니, 미 달러화 ‘강세’ 더 심해졌다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의 일부 정치인과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달러가 경쟁국들에 비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빅맥지수를 보면 달러가 너무 강하다는 또 다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 CNN비즈니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맥지수는 통화 가치를 보다 가시적으로 만들기 위한 가벼운 방법으로, 빅맥지수의 거의 모든 통화들이 달러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빅맥지수는 구매력 평등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환율은 통화로 살 수 있는 상품의 가치를 반영한다. 통화 X가 통화 Y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어떤 항목을 살 수 있다면, 통화 X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통화 Y는 과대평가될 수 있다.

달러화 강세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빅맥지수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간 달러화 강세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달러화의 라이벌인 유로화는 연초부터 달러 대비 가치가 더 떨어졌다. 맥도날드 빅맥은 현재 유로존에서 달러화 대비 19% 저렴하다. 반년 전(17% 저렴) 보다 더 가치가 떨어진 셈이다.

또 이코노미스트들의 평가에 따르면,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65%로 가장 저평가돼 있다. 러시아의 빅맥은 130루블, 약 2달러인데 비해 미국은 5.74달러다.

CNN비지니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이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정치인들은 미국 달러의 강세가 세계 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에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달러 강세가 미국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렌 또한 미국의 달러화 가치가 동급 통화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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