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로스 상무장관 경질 검토…’인구조사 시민권 포함’ 무산 책임

윌버 로스 미 연방 상무장관

윌버 로스 미 연방 상무장관<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0년 인구조사 때 시민권 보유 여부를 파악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윌버 로스 상무 장관을 경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조사의 주무부처가 상무부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3월 미 상무부는 2020년 인구조사에서 미국 시민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18개 주 정부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이어 지난달 28일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8일 판결에서 인구조사에 시민권자 여부를 묻는 문항을 추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15일(현지시간) NBC방송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외부의 측근들과 로스 장관을 교체하는 것”에 관해 전화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단지 시민권 보유 여부 추가 계획 무산 뿐만 아니라, 무역협상 실패와 관련해서도 로스 장관에게 실망한 적이 있다고 전하면서 최근 일고 있는 로스 장관의 경질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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