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면세점 전성시대…롯데·신라 나란히 ‘톱3′에 이름 올려

롯데, 듀프리와 격차 줄여…신라는 순위 2계단 상승

어린이날 황금연휴엔 해외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글로벌 면세점 ‘톱3′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롯데면세점은 1위 듀프리와 격차를 좁히며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신라면세점은 3위에 첫 진입했다.

글로벌 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가 17일 발표한 세계 면세점 순위에 따르면 1위는 9조8175억원의 매출을 올린 듀프리였으며, 롯데면세점은 7조781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순위는 1년 전과 같았지만, 듀프리와의 격차가 2조9681억원에서 2조35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신라면세점은 6조99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순위가 두 계단이나 상승하며 ‘톱3′에 첫 등장했다. 이어 4위와 5위는 CDFG(5조6118억원), 라가데르(5조3640억원)이 차지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의 선방은 따이궁 덕이 크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에서 대량 구매에 나서면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모두 매출이 늘었다. 여기에 해외 사업 확대 등 외형을 키우면서 존재감이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다”며 “롯데는 1위와 격차를 줄이고, 신라는 톱3까지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다만 따이궁 의존도가 높은 점과 면세업계에 대한 규제는 부담이다. 특히 중국 면세점은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4위를 차지한 중국 CDFG는 지난해 순위가 4단계나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면세산업 육성하면서 치고 올라오는데, 우리나라는 계속 규제하려고만 하고 있다”며 “면세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1조656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매출 9조7608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커졌다. 지난해 7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11월 현대백화점면세점, 12월 엔타스면세점 등 시내 면세점 3곳이 잇따라 개점하면서 규모가 급격히 성장했다.(뉴스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