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 끝내줘”…1992년 트럼프-엡스타인 치어리더 파티 동영상 공개

46세 트럼프, 엡스타인과 함께 치어리더 참석 파티 즐겨

동영상 속 트럼프, 금발 여성 껴안고 엉덩이도 두드리고

MSNBC 방송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92년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NFL 치어리더 참석 파티를 즐기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과 27년전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치어리더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MSNBC의 ‘모닝 조’라는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동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92년 엡스타인과 함께 미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치러이더 파티에서 참여한 여성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당시 46세의 나이로 핑크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을 따뜻하게 맞이했으며, 파티장 한 켠에서 한 여성을 가리키며 “저 여자 끝내줘”(she’ hot)라는 이야기를 엡스타인에게 건네기도 했다.

파티장에는 미국프로풋볼(NFL)의 버팔로 빌스와 마이애미 돌핀스의 치어리드들로 가득 찼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 금발의 여성을 뒤에서 껴안고 엉덩이를 살짝 두드리는 장면도 담겼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에 대해 “나는 그와 사이가 틀어졌다. 지난 15년간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나는 그의 팬이 아니다”고 거리를 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 엡스타인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는 “그 질문에 대답하고 싶더라도, 최소한 오늘은 나에게 주어진 수정헌법 제5조, 제6조, 제14조를 주장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수정헌법 제5조와 제6조는 불리한 증언 거부 등 피고인의 권리 보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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