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부터 라면·과자까지 매운맛 향신료 ‘마라’ 열풍

한국내 외식시장에 중국의 매운맛 향신료 ‘마라’ 요리 열풍이 불면서 식품 제조사들도 앞다퉈 관련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소스부터 라면, 과자까지 마라맛을 입은 제품 면면도 다양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간편하게 중국 정통 마라탕면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백설 마라탕면소스’를 이날 선보였다. 현지 조리법과 재료를 사용해 아시안 로컬맛집의 미식(美食)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진한 사골육수를 넣어 마라탕의 깊은 맛은 더욱 살리고, 마라향미유를 넣어 마라탕 특유의 얼얼한 매운 맛은 끌어올렸다.

면 요리뿐 아니라 다른 요리나 제품들에 추가하면 마라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일상식에 마라탕면소스 한 스푼을 넣으면 마라쌀국수, 마라 칼국수, 마라부대찌개 등 이색적인 마라요리로 재탄생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출시한 베트남 쌀국수소스, 태국 팟타이소스와 함께 마라탕면소스를 에스닉 소스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다영 CJ제일제당 K-소스마케팅담당 부장은 “해외여행 경험과 에스닉 외식메뉴 증가 영향으로 현지 메뉴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 에스닉 푸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편의형 소스 제품들을 지속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이날 마라 맛을 국물과 볶음으로 즐길 수 있는 ‘마라탕면’과 ‘마라볶음면’을 출시했다. 이들은 중국 향신료 마라가 들어간 대표 탕 요리 ‘마라탕’과 볶음요리 ‘마라샹궈’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마라탕의 진한 국물과 마라샹궈의 자작한 소스를 최대한 본토에 가깝게 구현해 특유의 알싸한 향과 얼얼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청경채, 홍고추 등을 후레이크로 넣어 정통 중식의 풍미를 더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간편성과 가성비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특색있는 매운맛을 찾는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삼양식품은 기대했다.

중독성 있는 매운맛의 마라를 접목한 과자도 시장에 나왔다. 해태제과는 매콤얼얼한 마라요리맛을 살린 ‘빠새 마라’와 ‘신당동떡볶이 마라’를 최근 출시했다. 빠새 마라는 중국 사천의 대표 요리인 마라룽샤를 스낵으로 만든 제품이다. 새우를 통째 갈아넣어 진한 새우맛과 입안이 얼얼한 매콤한 사천요리 맛이 조화를 이룬다. 신당동떡볶이 마라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매운맛을 한꺼번에 담았다. 은근하게 매운 고추장과 톡 쏘는 마라의 매운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매운맛 마니아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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