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류현진 “초반 급했다가 역전 뒤 회복”

류현진이 19일 다저스타디움서 치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회초 안타 1개,볼넷 2개를 내주고 허용한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주심에게 볼이 스트라익존에서 빠졌는지 묻고 있다.

류현진이 19일 다저스타디움서 치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회초 안타 1개,볼넷 2개를 내주고 허용한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주심에게 볼이 스트라익존에서 빠졌는지 묻고 있다.(mlb.com)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팀 동료 마에다 겐타의 셋업맨 변신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1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마에다 겐타에게 넘긴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마에다가 8회초, 켄리 잰슨이 9회초를 실점없이 마무리하면서 류현진의 시즌 11승(2패)이 완성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종전 1.78에서 1.76(123이닝 24자책)으로 소폭 낮아졌다.

11승을 따낸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12승)와는 1승 차.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지면 다승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이다.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은 MBC스포츠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제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제구가 잡혀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빠르게 승부하려고 해 투구수를 아낄 수 있었다. 던진 것에 비해 만족할만한 성적”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류현진은 시즌 최다인 사사구 4개를 내줬다. 볼넷 3개에 몸에 맞는 공 1개. 이에 대해 류현진은 “첫 번째 볼넷은 내가 잘못 던진 것이고 두 번째 볼넷은 다음 타자가 투수인 것을 고려했다”며 “안나오던 몸에 맞는 공도 나왔고, 밸런스가 급했는데 6회 역전 후 좀 더 힘을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더 다저스 타선이 6회말 2-1 역전에 성공하자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삼진 3개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 류현진 투구의 백미였다.

8회초 선발 요원 마에다 겐타가 셋업맨으로 등장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것이 류현진의 승리로 연결됐다. 마에다는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 우천 중단으로 2이닝만에 강판해 이날 셋업맨으로 뛸 수 있었다.

류현진은 마에다 관련 질문에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 선발투수가 중간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데 마에다가 잘 해냈다”고 웃으며 칭찬했다.

2회초를 마친 뒤 심판에게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살짝 어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회초는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상대 선발 투수 잭 갤런을 투수 땅볼로 요리해 실점하지 않은 이닝이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졌냐고 물어봤다”며 “원래 그러면 안되는데, 오늘은 제구가 안돼서 공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더 넓게 잡아주는 날도 있고 이런 날도 있다”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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