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9971억원…’역대 최대’

검찰, 인사청탁 의혹… NH농협지주 압수수색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25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금융지주 본점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뉴스1)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이 997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20.2% 증가한 수치로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전분기(4327억원)대비 30.4%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년 대비 4bp 하락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437조원으로 지난해 6월말(404조2000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는 각각 9.97%, 0.47%로 전년 동기 대비 97bp, 5bp 상승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무수익여신비율은 각각 0.84%와 0.77%로 전분기대비 각각 7bp 개선돼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은 상반기 84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자·비이자이익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지만 2분기 순이익은 1073억원으로 1분기 대비 37.3% 감소했다. 이외에도 생명 121억원, 손해 59억원, 캐피탈 277억원 등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등 경기 하방 우려가 큰 만큼 내실 중심의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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