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콜로라도에서 공식방출…KBO리그 복귀 전망

[AP=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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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7)이 공식적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됐다. 이제 FA신분을 얻게 돼 KBO리그 복귀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6일(현지시간) 구단별 선수이동 상황을 공지했다. 그 중에 콜로라도 구단이 내야수 마크 레이놀즈와 함께 오승환을 공식 방출한 사실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오승환은 FA 자격을 획득해 여러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해졌다.

앞서 콜로라도는 부진에 팔꿈치 수술까지 겹친 오승환에 대해 지난 23일 방출 전 단계인 양도지명을 실시했다. 이후 오승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자 이번에 최종 방출 조치를 했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종료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콜로라도 소속으로 21경기에 출전한 오승환은 3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지난 6월11일 오른쪽 복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7월17일에는 팔꿈치 수술 계획이 알려지며 방출 수순을 밟았다.

오승환은 지난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둥지를 틀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를 거쳐 4시즌 통산 232경기에 등판해 16승13패 42세이브 45홀드를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자유의 몸이 된 오승환은 앞으로 국내복귀가 유력하다. 지난해 스스로 국내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만큼 신분이 자유로워진 현 상황에서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단, 오승환은 KBO리그에서는 임의탈퇴 신분이기 때문에 복귀 시 원소속팀 삼성 라이온즈하고만 계약할 수 있다. 여기에 오승환은 2015년말 해외 불법 원정도박 혐의로 인해 KBO 복귀 시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한다.

KBO는 오승환이 계약 후 정식 등록한다면 즉각 징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즉, 잔여경기를 감안할 때 오승환의 복귀는 빨라도 2020시즌이 돼야 한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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