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후 약(弱)달러 전개…미국·이머징 채권ETF 매력 상승

미국 경기둔화로 달러약세 가능성↑

추가인하 기대로 채권금리 하락할 듯

 “이머징 채권ETF 투자매력 높아”

[한국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인하하면 채권금리 하락, 달러 약세가 전개돼 달러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에 추가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지난해보다 둔화된 미국 경제의 성장세 및 수출 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확대 기조 등을 감안해서다. 연준 내부에서도 경기둔화 때문에 빠르고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는 달러화의 흐름을 강세에서 약세로 바꿔놓을 가능성이 높다. 그간 달러화는 유로존의 경기 부진과 그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기조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2%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보험성 인하를 단행했던 1998년 9월 이후 추가 인하 기대로 달러화가 3개월 간 1.4% 하락했다며 “7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하 기대감을 유지시킬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회의 후에도 채권금리 하락세 및 약달러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준의 추가 인하에 대응해 주목할 만한 투자자산으로는 달러 채권ETF가 꼽힌다. 채권은 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이 오르는 성격이 있다. 달러 약세 가능성을 고려하면 달러 표시 이머징 채권 ETF도 눈여겨볼 만하다.

안 연구원은 “7월 FOMC 이후에도 대표적인 미국 채권 ETF인 ‘AGG’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며, 이머징 채권 ETF 역시 추가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FOMC 이후 나타날 약달러 환경을 감안하면 이머징 채권의 상대적 강세가 전개될 전망”이라며 “유동성과 자산규모가 가장 큰 달러표시 이머징 채권 ETF인 EMB의 투자 매력을 높게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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